<

박쥐의 장거리 비행 비밀: 지구 자기장을 활용하는 놀라운 능력

박쥐의 장거리 비행 비밀: 지구 자기장을 활용하는 놀라운 능력

박쥐는 그저 밤하늘을 나는 작은 생물일 뿐만 아니라, 철새와 같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따뜻한 곳을 찾아 대륙 간 이동을 하는 놀라운 동물입니다.

그런데 어두운 밤,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박쥐가 어떻게 정확한 방향으로 비행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영국 웨일즈 뱅거대 자연과학대학의 윌리엄 슈나이더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비밀의 열쇠는 지구 자기장에 있다고 합니다.

자기장을 이용한 방향 감지

지구의 자기장은 남극에서 시작하여 북극으로 흐릅니다.

이 자기장은 지구 외핵에서 발생하는 대류 현상으로 인해 생성되며, 이를 ‘다이나모 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연구팀은 소프라노 집박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 박쥐들이 자기장의 흐름을 감지하고 그에 따라 비행 방향을 조정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험을 통한 발견

연구팀은 라트비아에서 65마리의 소프라노 집박쥐를 포획하여 다양한 자기장 환경을 조성한 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헬름홀츠 코일을 사용하여 자기장의 흐름을 조작하고, 박쥐들이 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습니다.

자기장이 반대로 흘렀을 때 박쥐들은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자기장이 수평과 수직으로 모두 뒤바뀐 환경에서는 방향 감각을 상실하여 임의의 방향으로 비행했습니다.

더 큰 의미를 지닌 연구 결과

이 연구는 박쥐가 어두운 밤에도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의 원리를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다른 철새와 유사한 동물들의 이동 패턴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독일 뒤셀도르프대의 카이 카스파 교수는 이 연구가 박쥐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하는 동물들의 비행 방향을 잡는 원리에 대한 탐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쥐의 이러한 능력은 앞으로 동물의 이동 경로를 보호하고, 이들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박쥐들의 비밀스런 능력 덕분에 우리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발견은 앞으로 생태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 다른 흥미로운 생물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