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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마지막 식사는?

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마지막 식사는?
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마지막 식사는?
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마지막 식사는?

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화석에서 이 삼엽충이 먹은 마지막 식사를 재구성해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일인데요.

화석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자, 그럼 재미있는 소식을 함께 봅시다!

*삼엽충과 관련된 다른 포스팅을 보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 삼엽충의 마지막 식사

38억년의 지구 생명 역사에서 고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을 꼽으라면 삼엽충을 첫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삼엽충은 5억4000만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출현하여 고생대 전 기간에 걸쳐 2억7천만년 동안 번성하다 페름기 대멸종기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삼엽충이라는 이름은 몸이 왼쪽, 가운데, 오른쪽 세 부분으로 뚜렷이 구분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바다에 사는 절지동물로, 남아 있는 화석만으로도 2만 종 이상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멸종동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삼엽충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요? 체코와 스웨덴 공동연구진이 처음으로 삼엽충 화석에서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연구진은 프라하 인근에서 발견된 4억6500만년 전 삼엽충(Bohemolichas incola) 화석의 뱃속에서 삼엽충의 섭식생활을 알 수 있는 내용물을 발견하고 이를 분석하여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하였습니다.

오르도비스기(4억9천만~4억3천만년 전)는 기온 변화, 해수면 상승, 대기 산소 증가 등으로 해양 생물이 번성하기 시작한 기간입니다.

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마지막 식사는?
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마지막 식사는?

2. 해저 청소부 ‘삼엽충’

삼엽충은 포식자가 아닌 ‘해저 청소부’입니다.

보헤몰리카스 인콜라 (Bohemolichas incola)라는 이름의 이 삼엽충 화석은 1908년 한 개인이 수집한 퇴적암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화석 속의 삼엽충이 살던 당시 체코 프라하 분지는 바다였습니다.

연구를 이끈 체코 카렐대의 페트르 크라프트 교수님은 어린 시절 박물관에서 본 이 삼엽충 화석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할아버지께서 가장 좋아하셨던 화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20여년 전 화석 한가운데 외피가 약간 깨진 부분에서 드러난 껍질 조각 같은 것이 삼엽충 소화관의 내용물일 수 있다는 데 착안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화석을 깨뜨리지 않고 이를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컴퓨터 단층 촬영(CT)보다 해상도가 훨씬 좋은 싱크로트론 현미경 단층촬영이라는 의료영상 기법을 이용하면 화석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내부를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1년 반에 걸쳐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껍질 조각들은 예상대로 삼엽충의 마지막 식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엽충의 마지막 식단은 주로 둥그런 모양의 껍질을 가진 새우류의 아주 작은 갑각류였습니다. 화석의 보존 상태가 좋아 지금은 멸종된 해양생물(Conchoprimitia osekensis)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해저 생물인 원뿔형 소라, 오늘날의 불가사리나 성게류와 비슷한 극피동물, 대합조개나 굴 같은 이매패류도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쉽게 분해할 수 있거나 통째로 삼킬 수 있는 것들을 먹이로 택했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조개껍데기가 보존된 것으로 보아 삼엽충은 해저에 사는 동물이었으며, 그들은 청소부 역할을 해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마지막 식사는?
4억 6500만년 전 삼엽충 의 마지막 식사는?

*참고 : 삼엽충에 대해서

삼엽충은 고생대 바다에서 널리 분포하였던 절지동물로, 그 이름은 몸통의 가로선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그들의 활약 시기는 주로 캄브리아기에서 페름기까지로, 약 2억7천만 년 동안 지구의 바다를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페름기 대멸종 이후로 그들의 흔적은 사라졌습니다.

모양과 구조:

삼엽충의 몸은 머리, 가슴, 꼬리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머리 부분의 큰 복사눈입니다. 이 복사눈은 빛을 포착하여 삼엽충이 환경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의 몸은 경질의 외각에 보호되어 있으며, 이것이 화석으로 잘 남아 있어서 우리가 오늘날 그들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

현재까지 알려진 삼엽충의 종은 20,000개가 넘습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 삼엽충들이 있었으며, 몇 센티미터에서 수십 센티미터까지 다양했습니다.

생활방식:

대부분의 삼엽충은 바닥 서식 생물로, 바다 바닥을 기어다니며 먹이를 찾았습니다.

그들의 주된 먹이는 디트리터스나 작은 동물들이었습니다.

화석에서의 발견:

삼엽충은 그들의 외각 때문에 화석으로 잘 보존되었습니다.

특히 Burgess Shale (버제스 쉐일)과 같은 곳에서는 매우 잘 보존된 삼엽충 화석이 발견되며, 이는 고생대 바다 생태계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멸종:

삼엽충은 페름기 대멸종에서 사라졌습니다. 이 멸종의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경 변화, 해수면의 상승 및 하강, 산소 농도의 변화 등이 관련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삼엽충은 지구의 생명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들의 화석은 고생대의 해양 생태계와 진화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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