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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에서 진화한 새는 어떤 모습일까? 신종 화석 발견

중국에서 새로 발견된 화석
사냥하는 신종 공룡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 복원도
사냥하는 신종 공룡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 복원도

시조새라는 거 들어보신 분 계실 겁니다.

바로 공룡과 새의 중간 형태를 한 화석으로, 새의 조상으로 불리는 새인데요.

이 시조새는 공룡의 골격을 하고 있지만, 깃털이 나 있죠. 

정말 대단히 중요한 화석인데요. 이번에 중국에서 또 새로운 공룡과 새의 중간 형태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소식 보실까요^^

신종화석 발견

베이징 중국과학원 척추동물고생물학 및 고인류학연구소(IVPP)와 푸젠 지질조사연구소(FIGS) 연구팀은 7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푸젠성 정허현에서 발견된 1억5천만 년 전 수각류 공룡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현대의 새들이 포함된 조류목에 속하는 신종 공룡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Fujianvenator prodigiosus)로 명명된 이 공룡은 다른 조류목 공룡인 트로돈티스, 트로메오사우루스 등이 특이하게 합쳐진 형태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는 쥐라기에 조류로 진화하는 가장 초기 동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푸젠베나토르’는 푸젠(Fujian)에서 발견된 사냥꾼(venator)이라는 의미입니다.

‘프로디지오수스’는 이 공룡의 특이한 뒷다리 구조를 지칭하는 것으로 ‘기괴한’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프로디지오수스에서 따왔습니다.

새는 쥐라기에 이종 보행 육식 공룡인 수각아목에서 갈라져 나왔지만 이 시기의 화석이 부족해 조류의 초기 진화 역사는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중국 북동부의 중·후기 쥐라기 옌랴오 생물군(1억6천600만~1억5천900만 년 전)과 시조새(Archaeopteryx)가 보존된 독일 졸른호펜 석회암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조류가 보고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결과적으로 가장 오래된 조류 기록이 나오는 백악기까지 약 3천만 년의 진화 공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억5천만 년 전 수각류 공룡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 화석
1억5천만 년 전의 수각류 신종 공룡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 화석(a)과 해석 그림(b). 이 화석이 발견된 정허 동물군(붉은 별)의 지리적 위치를 보여주는 계통도와 고생물 지도(c)
1억5천만 년 전 수각류 공룡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 화석1억5천만 년 전의 수각류 신종 공룡 푸젠베나토르 프로디지오수스 화석(a)과 해석 그림(b). 이 화석이 발견된 정허 동물군(붉은 별)의 지리적 위치를 보여주는 계통도와 고생물 지도(c)

푸젠베나토르의 화석은 정허현에서 쥐라기의 다양한 육상 동물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정허 동물군'(Zhenghe Fauna) 가운데 거북과 가오리-지느러미 물고기 같은 수생 및 반수생 종이 주류를 이루는 다양한 척추동물 화석들 사이에서 발견됐습니다.

푸젠베나토르의 크기는 꿩 정도이고 허벅지(대퇴골)보다 두배나 긴 아래 다리(정강이뼈)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긴 다리는 조류 공룡이 아닌 이전의 다른 공룡에는 없는 구조라고 했습니다.

푸젠베나토르가 빠르게 달려 사냥을 하거나 섭금류(wader) 새들처럼 긴 다리로 늪지 등에서 걸으며 물고기 등 먹이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교신저자인 IVPP 박사는 “초기 조류목 계통 진화에서는 몸 구조 변화가 주로 앞다리에 일어나 전형적인 새 형태로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하지만 푸벤베나토르는 이런 진화 궤적에서 벗어나 특이한 뒷다리 구조를 진화시킨 이상한 종”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쥐라기 조류 공룡 푸젠베나토르는 조류의 특징적 신체 구조 진화의 기원을 밝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또한 조류의 기원에 대한 계통 발생학적 논쟁을 해결하는 데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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